읽고 싶은 새 책이 도서관 검색에 나오지 않는다고 꼭 서점에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참여 서점에서 빌려 읽는 방식이다.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 대출 창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전국 모든 서점에서 가능한 혜택은 아니다. 이용할 도서관의 참여 서점과 현재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부산 반송은 월 최대 6권, 승인받은 책을 서점에서
부산 반송도서관의 안내는 연체나 대출정지 문제가 없는 부산 공공도서관 책이음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회원증을 발급받은 정회원이 홈페이지의 ‘온라인서비스 → 지역서점희망도서’에서 신청한다. 한 번에 3권까지, 한 달에 최대 6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대출일을 포함해 15일 이내다.
신청만 하고 바로 서점에 가는 순서는 아니다. 승인 여부와 신청한 책의 서점 도착을 문자로 안내받은 뒤, 회원증과 승인문자를 제시해 책을 빌린다. 반송의 참여 서점 목록에는 한양서적·주문도서·동네서점 아르케·곰곰이 등이 올라 있다. 원하는 책과 함께 수령할 서점을 고르는 실제 이용 경로는 도서관의 바로대출 신청 화면에 연결돼 있다.
빌린 곳과 돌려줄 곳은 지역마다 다르다
반송에서 신청한 책은 읽은 뒤 반송도서관 1층 자료실 데스크에 돌려준다. 서점이나 다른 도서관, 입구의 반납함으로 반납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는다. 같은 ‘바로대출’ 이름이라도 반납처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광주시립도서관 안내의 대출·반납 흐름은 서점에서 빌리고 서점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설명돼 있다.
원하는 책이라면 모두 승인되는 것도 아니다. 반송은 이미 소장했거나 구입·정리 중인 책, 품절·절판 도서, 수험서·문제집 등 선정 제한 자료를 따로 안내한다. 따라서 읽고 싶은 책의 제목과 출판 정보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바로대출’이라는 이름이 모든 신간을 즉시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광주는 올해 종료…우리 동네의 현재 신청 상태부터
10월 3일 확인한 광주시립도서관 페이지는 2026년 예산 소진으로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다고 안내한다. 재개 예정은 2027년 2월이다. 종료된 정확한 날짜는 이 안내에 적혀 있지 않아 오늘 새로 중단됐다고 볼 수는 없다. 과거 홍보물이나 참여 서점 목록이 남아 있어도 현재 신청 가능 여부와는 구분해야 한다.
광명시도 2025년 3월 공식 자료에서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사업을 소개했다. 대표 사진은 그 자료에 포함된 하안도서관 사진이며 오늘 대출 현장을 찍은 사진은 아니다. 책 구매 전에 거주 지역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 또는 ‘동네서점 바로대출’을 찾아보면, 도서관 서가에 아직 없는 책을 빌리는 경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대상·책 선정 기준·참여 서점·반납처와 함께 올해 접수 종료 공지가 있는지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