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끼울 헤드폰 걸이를 AI로 만들었다면 책상 두께가 달라졌을 때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할까. 캐드링고는 텍스트나 참고 이미지로 생성한 CAD 모델에서 제공되는 치수를 직접 조정하고, 대화로 구조를 수정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위클리벤처스가 11일 설명한2.0의 중요한 변화는 여러 부품을 각각 확인하고 내보내는 작업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럴듯한 외형보다 수정할 수 있는 설계
공식 홈페이지에는 책상 두께를 지정한 헤드폰 걸이와 케이스·기어 같은 공개 예시가 있다. 원하는 용도와 크기를 알려 주고 생성한 뒤 높이·두께·구멍 지름처럼 모델이 제공하는 값을 조절한다. 직접 수정 가능한 항목은 모델마다 다르며, 구조를 바꾸고 싶다면 대화로 요청할 수 있다. 사진 한 장만으로 숨은 구조나 정확한 크기까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무료 STL과 유료 STEP은 다른 선택
현재 Starter 무료 플랜은 STL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STL은 표면을 삼각형으로 표현하는 형식으로,3D 프린터 슬라이서에 가져갈 때 쓴다. STEP은 CAD에서 형상을 계속 설계할 때 쓰는 형식이며 Workspace 등 해당 유료 플랜이 필요하다. 공식 가격표의 Workspace는 월12달러·매월300크레딧이고, 세금은 결제 화면에서 안내한다.
새 모델 생성은10크레딧, AI 수정은 변경 정도에 따라2–8크레딧이다. 모델이 제공하는 파라미터를 직접 고치는 작업은0크레딧으로 안내된다. 여러 부품의 배치·간격을 살피며 치수만 다듬고 싶은 사람과, AI에게 형상 자체를 다시 바꾸게 하는 사람의 사용 방식이 다르다.
STEP도 원래의 설계 이력을 되살리지는 않는다
공식 FAQ는 STEP으로 다른 CAD에서 후속 수정은 할 수 있어도 원래 스케치·피처 트리·파라미터 이력까지 복원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현재 서비스는 베타다. 부품을 함께 배치한 결과가 조립이나 실제 움직임을 검증한 것은 아니므로, 제작 전 치수·벽 두께·간섭·틈새를 확인해야 한다. 출력용 파일을 얻는 것과 실제로 맞는 부품을 완성하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