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외국인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은행은 10월12일 외국인 서비스를 열고, 기존 앱에서 계좌 개설·체크카드 신청·송금과 다국어 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별도 외국인 전용 앱을 찾는 대신 기존 앱의 새 진입 경로를 쓰는 방식이다. 다만 외국 국적이라는 사실만으로 누구나 가입하는 것은 아니다.
여권 대신 한국 발급 신분증과 한글 주소
대상은 만19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이다. 은행 공지는 세법 및 외국환거래법상 거주자라는 조건도 명시했다. 한국에서 발급한 외국인등록증·국내거소신고증·영주증·운전면허증·모바일신분증 등을 준비해야 한다. 공식 상품의 자주 묻는 질문은 여권이 제외된다고 설명한다.
상품 안내에서 추가로 확인할 준비물은 본인 명의 휴대폰과 현재 사는 곳의 한글 주소다. 챗 화면을 따라 질문에 답하는 개설 방식이어도 신분 확인 조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뱅크 앱2.65 이상에서 홈의 ‘외국인통장 시작하기’ 배너 또는 전체→통장→외국인통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처음부터 한도 없는 통장이 아니다
개설 시에는 외국인 전용 금융거래한도계좌가 적용된다. 모바일 앱 이체는 1회·하루 최대100만원, ATM 출금·이체는 하루 최대50만원이다. 1인당 최대2계좌라는 가입 조건도 있다. 서비스 개방을 곧바로 무제한 이체나 모든 신청자의 즉시 개설로 해석하지 않는다.
해외겸용 카드와 외화 표시를 구분한다
현재 신청할 수 있는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 전용1종이다. 해외에서 쓰는 해외겸용 카드는 2026년12월 개시 예정으로, 이번 출시와 구분된다. 원화 또는 외화로 잔액을 바꿔 조회하는 화면 역시 잔액 표시 기능이며, 화면의 달러 표기만으로 외화 예금에 가입했다는 뜻은 아니다.
기기 언어가 한국어 외 언어로 설정돼 있으면 앱 화면을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번역해 볼 수 있다. 외국어 상담톡과 AI 상담챗봇도 제공한다. 지원 언어와 실제 번역 품질은 구분해야 한다. 가입을 검토할 때는 앱에서 현재 상품설명서·약관과 본인의 신분증 및 거주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 화면의5000원은 은행이 제공한 예시 이미지로, 모든 신규 고객의 혜택이나 실제 잔액을 확인한 자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