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위키미디어 기여자 12명이 일본 가라쓰에서 지역 답사와 공동 편집을 결합한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Ga2by와 참가자 Wadakuramon이 9월 19일 위키미디어 커뮤니티 블로그 Diff에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일정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가라쓰와 다자이후에서 이어졌으며 한국에서 5명, 일본에서 7명이 참여했다.
지역을 둘러본 뒤 문서로 연결
첫날 참가자들은 옛 가라쓰은행과 지역 축제 전시관 등을 나눠 둘러본 뒤 옛 오시마 저택에 모였다. 이곳에서는 위키백과뿐 아니라 위키데이터와 위키미디어 공용을 대상으로 편집 작업이 이뤄졌다. Ga2by는 방문지를 고를 때 볼거리 외에도 참고 자료를 구할 수 있는지, 인터넷과 전원·책상이 갖춰져 있는지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Wadakuramon의 기록은 사전 조사가 실제 문서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가라쓰의 철도·은행·전력 사업에 관여한 오시마 고타로를 미리 조사해 초안을 준비했고, 관련 장소를 방문한 날 해당 문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역 인물을 자료와 현장에 연결한 편집 사례다.
도서관 자료와 한일 역사도 편집 소재로
또 다른 소재는 가라쓰를 배경으로 한 듀크 에이시스의 노래 ‘Hatsukoi no Hito wa’였다. Wadakuramon은 위키백과에서 아직 문서가 없는 항목을 발견한 뒤 도서관에서 CD를 빌려 내용을 확인했다. 한국 여성을 기억하는 일본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는 점에 주목해 관련 자료를 모았고, 행사 당일 별도 문서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튿날 일정에는 요부코와 나고야성 유적·박물관 방문이 포함됐다. Ga2by는 한일 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다루는 만큼 참가자들과 표현과 설명 방식을 미리 논의했다고 적었다. 마지막 날에는 다자이후를 걸으며 교류의 흔적을 살폈다. 이번에 공개된 두 기록은 행사 당사자가 남긴 활동 보고로, 위키미디어 재단의 새 정책이나 서비스 출시 발표는 아니다. 현장에서 얻은 소재를 각 프로젝트의 편집으로 이어간 과정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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