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역할로 솜브라를 골랐던 오버워치 이용자는 이제 지원 역할에서 이 영웅을 찾아야 한다. 10월 7일 패치가 솜브라의 역할을 바꾸고 아군 치유 기술을 넣었다. 가장 큰 차이는 적의 기술 사용 자체를 막는 일반 해킹을 없애고, 적이 주는 피해량과 치유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약화’를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해킹이 전부 사라졌다’고 외우면 틀린다. 일반 기술 삭제와 궁극기 EMP, 생명력 팩을 해킹하는 경로는 나눠 봐야 한다.
은신 중에도 아군에게 치유를 건다
새 보조 발사인 긴급 패치는 아군 한 명을 지정해 즉시 생명력 65를 회복시키고 이후 초당 25를 치유한다. 총 치유량 175에 도달하거나 12초가 지나면 끝난다. 충전은 두 번이며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은 8초다. 단순히 총을 덜 쏘는 공격 영웅이 아니라, 동료를 지정해 치유를 유지하는 지원 기술이 생긴 셈이다.
긴급 패치는 은신 중에도 쓸 수 있다. 사용 순간에는 솜브라가 일시적으로 드러나지만 은신 자체가 바로 해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사거리 17미터와 시전 시간 0.5초라는 조건이 있다. 어디에 있든 동료를 무제한으로 회복시키는 기술로 이해하면 안 된다. 동료 위치와 자신의 이동 경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구성이 됐다.
버튼을 못 누르게 하는 대신, 눌러도 효과를 줄인다
바이러스 대신 들어온 사이버 스페이스는 충돌하는 곳에 반경 5미터, 지속 시간 3초의 구역을 만든다. 첫 폭발과 구역은 적에게 피해를 주면서 아군을 치유한다. 구역 안의 적에게 걸리는 약화는 대상이 주는 피해량과 치유량을 50% 줄인다. 적의 기술 사용을 아예 봉쇄하는 효과와는 다르므로, 상대의 궁극기나 기술이 모두 중단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개발팀은 과거의 방해 공작이 공격 영웅에게 기대되는 가치와 충돌했고, 기술을 갑자기 못 쓰게 되는 경험이 상대에게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편의 공식 의도다. 새 약화가 실전에서 더 공정하거나 솜브라의 승률을 높였다는 측정 결과까지 발표한 것은 아니다. 패치 이후의 유불리는 실제 경기 자료로 따로 확인할 문제다.
일반 해킹 삭제와 EMP는 다른 이야기
삭제 목록에 오른 것은 일반 기술 해킹과 바이러스, 기존 지속 능력 기회주의자다. 긴급 패치로는 생명력 팩과 대부분의 적 배치 물체를 여전히 해킹할 수 있다. 이때 아군 치유용 충전은 쓰지 않고 별도 6초 대기시간이 적용된다. 해킹 도중 공격받으면 중단되는 조건도 남는다. 영웅의 모든 해킹 동작이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공식 개편 기술표는 EMP가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해킹하며 방벽을 파괴하는 궁극기라고 설명한다. 이번 패치에서는 그 비용을 늘리고 피해를 현재 생명력의 25%에서 20%로 낮췄다. 새 지속 능력 공모자는 궁극기가 완전히 충전된 적을 드러낸다. 한때의 일반 해킹 경험을 그대로 기대하는 대신, 치유·약화·적 궁극기 정보라는 세 가지 기능을 다시 익힐 필요가 있다.
패치 직후 한국어 공개 글에서는 이전 공격 솜브라가 더 재미있었다는 경험과 새 지원 형태가 좋다는 평가가 함께 관찰됐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10월 8일 새벽 글은 이전보다 강하다고 주장했고, 댓글은 교전 위험의 차이를 말했다. 이는 확인한 개인 경험이지 전체 이용자의 합의나 객관적 성능 순위는 아니다. 이번 기사의 답은 어느 의견이 다수인지가 아니라 실제 바뀐 역할과 기술의 작동 범위다.
공식 시즌 안내는 10월 7일 적용을 예고했고, 현재 한국어 패치의 제목도 10월 7일을 명시한다. 게시 화면의 날짜 표시와 적용일은 구분했다. 대표 이미지는 시즌 안내에 실린 원본 기술표로, 이번 취재가 직접 플레이해 만든 결과 화면은 아니다. 일부 특전과 EMP 설명을 함께 확인해야 하므로 ‘해킹 삭제’라는 한 문장만으로 새 솜브라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