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서 더 나아가 자기 구현 언어까지 바꿨다. Prime Intellect는 10월 9일 코딩·연구용 Prime Agent를 TypeScript에서 Rust로 재작성한 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저장소의 v0.10.0 배포도 같은 날 확인된다. 단순히 ‘스스로 개선한다’는 미래 구상이 아니라, 내려받는 실행 프로그램을 실제로 이식한 개발 기록이다.
작성한 AI와 검증하는 AI를 나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루트 에이전트가 작업의 의존 관계를 정리하고, 각 작업을 계획·구현·검토·검증 역할로 나눴다. 구현한 에이전트와 다른 모델·문맥의 검토자가 코드를 살피고, 검증자는 새 샌드박스에서 컴파일과 동작 비교를 수행했다. 검사에 실패하면 구현 단계로 돌려보내는 구조였다.
비교 대상도 화면이 켜지는지 하나가 아니었다. 터미널 화면, 세션 기록과 모델 요청, 프로세스 간 메시지, 기능별 일치 여부를 나눠 검사했다. 다만 사람이 검증 기준을 준비했고, 검사 범위 밖의 버그와 빠진 동작은 내부 사용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모든 과정이 사람 없이 끝났다는 사례는 아니다.
Windows는 베타, 더 빨라진 것은 실행 틀
새 버전에는 Windows 네이티브 지원 베타와 세션별 작업 프로세스 분리가 포함됐다. 한 세션의 오류가 다른 세션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구조다. 회사의 성능 비교는 정해진 시험 환경에서 프로그램 시작·입력 준비·메모리 등을 측정했고 모델의 추론 시간은 제외했다. AI가 답을 생각하는 속도까지 같은 비율로 빨라졌다는 결과로 읽을 수 없다.
공식 저장소는 실행 프로그램이 이용자의 권한으로 모델이 만든 Python과 프로젝트 명령을 수행한다고 경고한다. 작업 프로세스를 나눴다는 사실은 보안 샌드박스를 제공했다는 뜻이 아니다. 이번 취재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유료 모델로 성능을 시험하지 않았으며, 회사가 공개한 배포·개발 경로와 검증 조건을 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