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보에서 흔히 보는 물방울은 윗부분이 뾰족한 눈물 모양이다. 하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떨어지는 빗방울의 모습과는 다르다. NASA의 강수 관측 교육 자료는 작은 방울은 거의 둥글고, 커진 방울은 아래가 납작한 햄버거 빵 윗부분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한다. 오늘 새로 발견된 현상이 아니라, 익숙한 그림을 다르게 보게 하는 물의 성질이다.
둥글게 잡아두는 힘, 아래를 누르는 공기
작은 물방울에서는 물 분자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표면장력이 둥근 형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방울이 떨어지면 공기는 상대적으로 아래에서 밀려온다. 큰 방울일수록 이 힘의 영향을 받아 아래쪽이 납작해지거나 안으로 눌린다. 윗부분은 둥근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 모든 빗방울을 뾰족한 눈물로 그리는 그림과 달라진다.
커진다고 끝없이 한 방울로 남지는 않는다
떨어지는 방울은 다른 방울과 만나 더 커질 수 있다. 충분히 커져 공기의 힘으로 형태가 크게 변하면, 아래가 움푹 들어간 낙하산 모양이 됐다가 더 작은 방울들로 나뉜다. ‘큰 빗방울은 큰 눈물 모양’이라는 설명이 맞지 않는 이유다.
수도꼭지에 매달려 길게 늘어진 물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은 놓인 조건이 다르다. 비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잘못된 예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 그림을 실제 빗방울의 모양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방울의 크기와 모양을 이해하는 일은 강수 관측에도 쓰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래된 NASA 교육 원문의 물리 설명을 다루며, 당시 자료에 실린 위성 발사 계획을 지금의 새 일정으로 옮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