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3만대로 줄이는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10월6일 감축 검토 보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전기자전거 이용이 늘어난 환경을 반영해 적정 운영 규모와 효율화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다는 사실과 자전거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
감축 보도에 대한 당일 공식 반박
서울시 언론담당관이6일 오전11시17분 올린 팩트브리핑은 같은 날 조선일보의 전기자전거·따릉이 감축 검토 보도를 대상으로 했다. 보도는 공공자전거 운영 규모 축소 검토와 내부 분석을 전했지만, 시는 따릉이 감축을 검토했다는 내용을 부인했다. 시청 해명자료 목록에도 자전거PM과가 담당하는 해당 자료가10월6일자로 등록돼 있다.
시가 제시한 따릉이의 역할은 민간 전기자전거보다 저렴한 대체 교통수단이다. 따라서 비용이나 민간 서비스의 성장만을 근거로 이미 감축이 결정됐다고 읽는 것은 현재 공개된 공식 입장과 맞지 않는다. 이번에 확인한 것은 보도와 그에 대한 서울시의 반박이며, 보도에서 거론한 축소 방안을 실제 시행 계획으로 확정한 것이 아니다.
4만5천대 연구와 올해 연구는 다르다
서울시는2020년 서울연구원 연구에서 적정 규모를4만5천대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민간 전기자전거가 늘어나는 등 여건 변화에 맞춰 공공자전거 적정 규모와 운영 효율화 연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연구의 수치를 올해 연구의 최종 결론으로 쓰거나, 진행 중인 연구를3만대 감축 결정으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지금 중요한 답은 감축이 확정됐다는 공지가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자료만으로 특정 대여소의 폐쇄나 철거가 예정됐다고 판단할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로 서울시의 이번 부인을 앞으로 운영 규모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으로 확대해서도 안 된다. 공개된 현재 입장과 아직 나오지 않은 연구 결과를 따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