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타잔이 대학 축제에서 관객석 쪽으로 뛰어든 장면이 공개되면서 공연 안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장 영상에는 타잔이 관객 쪽을 향해 괜찮은지 묻고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는 발언도 담겼다. 공연자의 착지만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몸의 이동을 가까이에서 맞닥뜨린 관객의 안전을 함께 볼 문제다.
공연은 10월 1일 건국대학교 가을 대동제에서 열렸다. 건국대 학원방송국 ABS는 2일 전체 공연 원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 공개된 영상과 전날의 현장 사건은 구분해야 한다.
‘관객이 안 받았다’는 해석, 장면과 구분해야
공개된 짧은 현장 영상에는 녹색 상의와 흰 모자를 쓴 타잔이 관객 방향으로 몸을 옮기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관객 사이에서 몸이 수평으로 낮아지고 주변 사람들이 손을 뻗는 장면이 나온다. 따라서 관객들이 아무도 받으려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 장면을 요약하기는 어렵다.
관객이 손을 뻗었다는 사실과 공연자를 안전하게 지탱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짧은 장면만으로 누가 무엇을 예상했는지, 사전에 어떤 안내나 합의가 있었는지까지 알 수는 없다. 관객의 촬영 행동이나 반응을 곧바로 사고 원인으로 지목할 근거도 이 영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장 사과와 부상 여부도 별개
다른 공개 현장 영상에는 타잔이 마이크를 들고 관객 쪽을 향해 상태를 묻고 사과하는 발언이 나온다. 이는 현장 대응으로, 별도 소속사 공식 입장문과는 구분된다. 괜찮은지 물었다는 사실만으로 부상자가 없었다고 확정할 수도 없다.
관객이 공연자의 몸을 받아줘야 하는 상황은 무대 위 동작과 다르다. 가까운 사람들도 그 동작에 직접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장면은 누가 받아줬는지의 조롱보다 관객까지 포함한 연출의 안전을 따질 문제다. 구체적인 부상 여부와 사전 안전조치, 책임 판단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