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의 줄무늬가 흡혈파리의 착지와 관계가 있을까.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말에게 무늬가 다른 덮개를 입히고 다가온 흡혈파리의 행동을 촬영했다.2023년 논문 ‘Why don't horseflies land on zebras?’는 단순히 줄무늬가 있다는 사실보다 명암 대비와 어두운 부분의 크기를 따져봤다.
옅은 줄무늬와 선명한 줄무늬는 달랐다
실험에서는 같은 폭의 줄무늬를 두고 밝고 어두운 부분의 대비를 달리한 덮개를 비교했다. 대비가 강해질수록 덮개에 흡혈파리가 착지하는 비율은 낮아졌다. 반면 덮개 밖으로 드러난 말의 피부에서는 그와 같은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무늬를 입히면 몸 전체가 완전히 보호된다는 결과는 아니다.
체크·삼각형·회색처럼 다른 무늬도 비교했다. 저자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파리의 관심을 끄는 큰 단색의 어두운 부분이 줄어드는 것이 중요한 단서라고 제안했다. 얼룩말의 가늘고 선명한 줄무늬가 이런 큰 어두운 면을 없애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늬 크기의 탐색에는 다른 변수가 섞이는 한계도 있었다.
눈을 속인다는 설명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무늬가 시각 흐름을 방해한다는 설명과 반사된 빛의 편광도 검토했다. 그러나 이번 비교에서는 그런 설명을 충분히 지지하는 근거를 얻지 못했다. 저자기관에 공개된 초록은 큰 어두운 부분에 대한 파리의 관심을 작업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얼룩말 무늬의 확정된 유일한 목적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원 실험은2021년 영국의 말 목장에서 진행됐고 논문은2023년에 나왔다. 연구진은 덮개를 무작위 순서로 바꿔가며 촬영했고, 두 종류의 흡혈파리 착지를 영상에서 판독했다. 지금 다시 읽는 오래된 자연 궁금증의 답이지2026년에 발견된 새 사건이나 모든 곤충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아니다.
따라서 줄무늬 옷을 입으면 사람에게 모기가 오지 않는다고 옮겨 말할 수는 없다. 무엇이 다가왔고 어디에 앉았는지를 나눠 본 말·흡혈파리 실험이다. 대표 그림 오른쪽의 가색 영상도 열사진이 아니라 편광 정도를 표시한 분석 이미지다. 사진의 색과 결과 도표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함께 보면 실험의 답과 한계가 더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