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지내던 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23일 오전8시부터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았고, 국립수산과학원이24일 오전10시 수로 안팎을 살폈을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먼바다로 나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보이지 않는다고 곧바로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수도 없다. 보도에서 김현우 수과원 연구원은 상어가 원래 물속에서 헤엄치는 동물이며, 얕은 수로에서 지느러미를 드러낸 앞선 모습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관찰 결과를 폐사나 건강 이상으로 연결하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유도하려는 작업은 이번 미관찰 소식보다 앞서 추진됐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20일자 보도자료는21일 그물을 부착한 부잔교로 상어를 바다 쪽으로 단계적으로 이동시키고, 수로로 다시 들어오는 길을 막을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이 문서는 작업의 목적과 방법을 알린 사전 계획이다.
해수부가 유도를 검토한 이유도 수로라는 환경에 있었다. 자료는 제한된 수로의 수심과 먹이활동 미관찰, 앞으로의 수온 하강을 우려 사항으로 들었다. 작업 때 상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밝혔다. 당시 우려와 현재 개체의 상태가 실제로 확인됐다는 말은 서로 다르다.
부캉이의 종은 수과원이6일 공개한 영상 분석에서 흑상어로 확인했다. 첫째 등지느러미와 둘째 등지느러미 사이의 융기선 등을 근거로 삼았으며, 몸길이 약3m의 암컷으로 설명했다. 이는 정체를 확인한 앞선 발표이고,24일 현재 위치를 추적한 결과는 아니다.
따라서 이번 소식에서 새로 확인할 핵심은 수로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과 실제 외해 이동 확인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바다 유도 계획, 종 판별, 오늘의 현장 관찰은 각각 다른 시점의 정보다. ‘돌아갔다’는 결말로 묶기 전에 위치가 확인됐다는 후속 근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