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국자처럼 쓰는 걸까…개는 올라오는 물기둥을 입으로 잡는다

연구자가촬영한개Ellie가물그릇에서혀를움직이는1/8속도영상의원본장면8속도표시보존·보도인용1프레임·CC BY-NC4.0을상업사용허가로기록하지않음·별도허가미취득
연구자가촬영한개Ellie가물그릇에서혀를움직이는1/8속도영상의원본장면 / Sean Gart·Jake Socha·Pavlos Vlachos·Sunghwan Jung / APS Gallery of Fluid Motion2014 연구영상00:25 원본1280×720프레임·원본1/8속도표시보존·보도인용1프레임·CC BY-NC4.0을상업사용허가로기록하지않음·별도허가미취득

개가 물을 마실 때 혀 끝은 아래쪽으로 말린다. 그 모양만 보면 작은 국자로 물을 떠서 입에 넣는 것 같다. 하지만 느린 화면에서 중요한 장면은 국자 안보다 그 아래에 있다. 혀가 빠르게 올라갈 때 물이 붙어 따라오며 물기둥을 만들고, 개는 그 기둥이 끊어질 무렵 입을 닫아 물을 붙잡는다.

버지니아공대와 퍼듀대 연구진이2015년 발표한 연구는 몸집과 품종이 다른 개19마리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분석했다. 물그릇 옆과 아래쪽에서 촬영해 혀의 움직임과 물에 닿는 크기를 비교하고, 실험실에서는 물에서 막대를 끌어올려 생기는 기둥으로 원리를 살폈다. 눈에 보이는 혀 모양만으로 마시는 방식을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개의혀와물그릇사이에이어진물기둥을촬영한연구사진
혀 아래에서 이어지는 물기둥.2015년 대학이 공개한 연구 사진으로, 새로 촬영한 반려견 사진이 아니다. / Jake Socha·Sean Gart·Sunghwan Jung / Virginia Tech2015년12월15일보도원문1194×1280사진·혀를따라올라오는물기둥·보도인용·허가취득아님

물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핵심은 혀가 물에서 빠져나올 때의 움직임이다. 물은 혀에 붙어 함께 올라오려 하고, 그 사이 중력과 기둥이 가늘어지는 과정이 작용한다. 개가 입을 닫는 시점은 이 과정과 연결돼 있다. 물이 전부 떨어진 뒤 허공을 무는 것이 아니라, 기둥이 입에 닿는 짧은 순간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뒤로 말린 혀는 쓸모없는 장식일까. 연구진은 말린 형태가 곧은 혀보다 더 큰 물기둥을 만들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목한 쪽에 담긴 물을 국자처럼 그대로 목으로 운반하는 것이 주된 방식은 아니다. 떠올린 물 일부는 옆으로 튀거나 아래로 떨어진다. 물그릇 주변이 젖는 모습과 물을 입으로 옮기는 과정이 함께 일어난다.

고양이와도 완전히 같은 동작은 아니다. 대학의 해설에 따르면 고양이는 혀로 수면을 가볍게 건드리는 쪽에 가깝고, 개는 혀를 더 깊이 넣고 빠르게 끌어올린다. 두 동물 모두 물기둥을 이용하지만 혀를 움직이는 속도 변화와 물에 닿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양이는 항상 깨끗하고 개는 마시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바꿀 수는 없다.

이 연구는 특정 물그릇을 쓰면 물을 덜 흘린다거나 건강이 좋아진다는 시험이 아니다. 개체의 모든 습관을 설명하는 법칙으로 확대하지도 않았다. 일상적으로 보는 행동 속에서 물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살핀 기초 연구다.2014년 학회 연구 영상과2015년 논문의 시각을 그대로 밝히고, 최근 발견으로 포장하지 않았다.

다음에 개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면 혀가 무엇을 담는지만 보지 말고, 혀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올라오는 물에도 주목해 보자. 국자 모양으로 보이던 동작이 물기둥을 만들고 입을 닫는 연속 행동으로 읽힌다. 어수선해 보이는 몇 초 안에 눈으로 따라가기 어려운 정교한 타이밍이 들어 있다.

출처로 확인한 내용

4건

2015원연구는19마리개의자연스러운물마시기를촬영분석했다.

혀가빠르게올라오며물기둥을끌고,개는기둥분리시점에맞춰입을닫는다.

말린혀는큰물기둥형성에기여하지만오목한곳의물을그대로떠먹는게주된방식은아니다.

고양이와개는수면접촉과혀가속의유체역학적조건이다르다.

출처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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