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이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인 강헌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연합뉴스TV는 이날 문화계 소식으로 별세를 보도했고, 강산에도 같은 날 공개 추모글에 고인의 생몰일을 적으며 명복을 빌었다.
음악을 평론하고, 영화를 만들고, 강단에서 가르쳤다
강헌의 활동은 음반이나 공연에 대한 평론에만 머물지 않았다. 연합뉴스TV가 정리한 경력에 따르면 그는 가수 김현식에 대한 평론을 계기로 대중음악계에서 이름을 알렸고, 동료들과 ‘예감’·‘상상’·‘리뷰’ 같은 문화계간지를 만들었다. 대학에서는 오랜 기간 대중음악사를 가르쳤다.
독립영화 현장에도 참여했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오! 꿈의 나라’·‘파업전야’·‘닫힌 교문을 열며’ 등의 작품에 함께했으며, ‘아담이 눈을 뜰 때’와 ‘정글스토리’의 시나리오, TV 드라마 ‘제3극장’의 극본을 썼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다. 평론과 글쓰기뿐 아니라 실제 창작 현장을 오간 경력이다.
20여 년 음악 교육…이사장으로도 문화예술 현장에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12월 22일 임명 자료도 그를 대중음악평론가이자 교육가로 소개한다. 성균관대·단국대 등에서 20여 년간 후학을 양성했으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을 지낸 경력을 명시했다. 이 자료는 오늘 새로 발표된 인사가 아니라 고인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당시 기록이다.
그때 맡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은 원장과 다른 직위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사장은 비상임으로 이사회를 소집하고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음악을 해설하고 가르치는 활동에 이어 공공 문화예술교육의 의사결정에도 참여한 셈이다.
강산에는 20일 오후 7시 54분 자신의 X 계정에 강헌의 사진과 ‘1962.03.11–2026.10.20’이라는 생몰일을 올렸다. 그는 짧은 글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