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을 대신하는AI’라는 소식에서 모든 문서와 표를 알아서 처리하는 개인 비서를 떠올리기 쉽다.21일 새 투자를 발표한 피그먼트가 설명하는 대상은 기업의 계획 수립이다. 예산과 매출 전망, 인력 운영을 같은 모델에 연결하고 AI와 사람이 함께 가정을 바꾸며 결과를 살피는 플랫폼이다.
회사는2억5천만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발표했다. EQT가 운용하는 Scaleup Europe Fund가 주도했고, 엔비디아의 투자는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발표 이미지에 로고가 함께 있어도 엔비디아 자금 납입까지 모두 끝났다고 바꿔 읽을 수는 없다. 이 자금으로 계산 엔진 Graphite와AI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피그먼트의 설명에서 중요한 부분은 각자 다른 표를 만드는 대신 함께 관리되는 하나의 모델을 쓴다는 점이다. 회사는 Graphite가 여러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동시 작업을 지원하며 계산 결과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기업이 제시한 성능과 설계 설명이며, 이번 취재에서 대규모 데이터의 정확도나 업무 절감 효과를 직접 시험한 결과는 아니다.
어떤 일을 시킬 수 있을까. 공개 체험 안내는 예산·매출 예상·수익 모델처럼 만들고 싶은 계획을 말로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확인 질문을 거쳐 구조화된 모델과 보드를 만든다고 안내한다. 이후 이용자가 가정을 조절하고 시나리오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기존 엑셀 파일의 모든 오류를 자동 수정해 준다는 약속과는 범위가 다르다.
회사의 공동창업자 설명에서도 현재 모델 작성·분석 기능과 앞으로의 목표는 나뉜다. 계획 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도록 설계하는 Planner Agent는 다음 단계로 제시됐다. 투자 발표만으로 모든 기업 계획을 이미 완전 자동 실행하는 기능이 출시됐다고 볼 수는 없다.
직접 살펴보려는 이용자에게는14일 체험 경로가 공개돼 있다. 시작할 때 자체 데이터나 신용카드가 필요하지 않으며, 업종과 용도에 맞는 제공 데이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안내다. 다만 저장 용량·계산 능력·AI 크레딧 등에는 제한이 있다.14일은 첫 로그인부터 계산하고 종료 뒤에는 읽기 전용으로 바뀐다. 계속 쓰려면 영업팀에 문의하는 방식이며, 취재에서 가입·회사 자료 업로드나 실제 모델 생성은 실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