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작품의 MBTI를 묻는 OCI 소장품전

푸른색과 붉은색을 나누고 I의 외침 E의 독백 제목을 배치한 공식 전시 대표 그림확대·자르기없음·보도인용·허가취득아님
푸른색과 붉은색을 나누고 I의 외침 E의 독백 제목을 배치한 공식 전시 대표 그림 / OCI미술관공식전시대표그림3958×2250 JPEG원본보존·10.2MB원본을동일해상도JPEGquality85로압축/확대·자르기없음·보도인용·허가취득아님

그림도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일 수 있을까. OCI미술관이29일 시작하는 ‘I의 외침, E의 독백’은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데 익숙한 MBTI를 작품을 보는 질문으로 가져온다. 개관 이래 처음 여는 현대미술 소장품전으로,44명 작가의50여 점을 모았다. 관람객의 유형을 검사해 맞는 작품을 배정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전시가 말하는 작품의 성향은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에서 시작한다. I와 E 구역에서는 안으로 응축되는 고독과 바깥 사건에 반응하는 태도를 비교한다. 예를 들어 I에는 공성훈·양유연 등의 작품을, E에는 손동현·유현경·지알원 등의 작업을 놓는다. 작가 개인의 실제 성격을 발표한 목록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S와 N은 재료의 표면과 그 너머의 의미를 보는 질문이다. 재료·질감 자체가 작품의 맥락을 이루는 쪽과, 이미지 속 상징·은유에서 이야기가 생기는 쪽을 나눈다. T와 F에서는 엄격한 체계로 만든 구조와 기억·정서적 유대를 불러오는 작업을 나란히 본다. 같은 그림 앞에서도 무엇에 먼저 눈길이 가는지 돌아보게 하는 구성이다.

흰 벽과 나무 바닥으로 이뤄진 OCI미술관의 과거 전시장 소개 사진
OCI미술관이 공개한 일반 전시장 소개 사진. 이번 전시의 실제 설치 장면은 아니며, 공간을 소개하는 배경 자료다. / OCI미술관공식소개페이지1730×529 JPEG전시장사진원본·일반공간소개자료/이번소장품전의현재설치사진아님·보도인용·허가취득아님

마지막 J와 P는 계획과 우연의 차이다. 통제된 과정으로 완결된 화면을 만드는 작업과, 제작 중 생기는 즉흥적인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작업을 비교한다. J 쪽에는 정상화 등의 작품을, P 쪽에는 박경종·허수영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네 글자를 맞히는 퀴즈보다 어떤 감상 질문이 작품을 새롭게 보이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미술관이 직접 등록한 설명도 목적은 작품의 성격 유형을 확정하는 데 있지 않다고 밝힌다. 관람객이 색과 형태에 반응하는지, 이야기와 감정을 떠올리는지 알아차리게 하려는 제안이다. 제목의 외침과 독백 역시 I는 언제나 조용하고 E는 언제나 시끄럽다는 정답으로 고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시선을 발견하는 실마리가 된다.

소장품에는 동시대 미술의 주요 작품과 함께, 젊은 작가 지원 프로그램 OCI YOUNG CREATIVES 개인전 이후 모은 대표작들이 포함된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45-14에서12월17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기본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이며 일요일·월요일은 쉰다.

출처로 확인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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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2월17일첫현대미술소장품전에44작가50여점/무료다.

I/E는내외부시선,S/N은물성/상징,T/F는구조/정서,J/P는계획/우연을감상축으로쓴다.

작품유형을확정하는대신관객의다양한해석을돕는것이전시목적이다.

젊은작가개인전뒤대표작을소장하며컬렉션을구축했다.

공식현재일정과기본화–토10–18시/주소를대조했다.

출처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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